안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고요? 여행책자엔 없는 현지인 추천 명소들,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온 찐 현지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산은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 도시는 아니에요. 대부분 대부도나 시화호 정도만 떠올리시죠. 그런데요, 정말 아쉬운 건 안산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관광객은 잘 모르는, 저만 알고 싶은(!) 안산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 중이셨다면, 이번엔 안산으로 발걸음 돌려보시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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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세상, 반월섬 핑크뮬리 산책길
반월섬은 원래 낚시꾼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조용한 섬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핑크뮬리 명소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가을철에는 연분홍 물결이 섬 전체를 감싸 안으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을 걸으면 마치 핑크빛 안개 속을 유영하는 기분이랄까요? 평일 오전엔 사람도 거의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딱 좋아요. 입구 쪽 작은 벤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보는 호수 풍경, 강력 추천입니다.
안동샘, 역사를 품은 숨은 생명수의 비밀
중앙동 골목길 어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돌담 아래에 조그맣게 솟아나는 샘이 있어요. 이게 바로 '안동샘'인데요, 조선시대 때부터 동네 주민들의 식수원이었고, 지금도 물맛이 기가 막혀요. 일부러 물 뜨러 오는 분들도 있죠. 주변에 설명판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 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위치 | 특징 | 방문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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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537-1번지 골목 | 자연 용출수, 조선시대 우물 | 페트병 준비 필수! |
다문화거리 중앙시장, 세계를 걷는 기분
안산 중앙역 근처엔 한국보다 외국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장소가 있어요. 바로 다문화 특화 거리와 이어진 중앙시장입니다.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문화권의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요.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도 많아서 진짜 본토 맛을 느낄 수 있죠. 저녁엔 전구 조명이 켜지며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도 느껴져요.
- 네팔식 모모(만두) 꼭 먹어보기
- 러시아식 베이커리 '빵집' 디저트 탐방
- 주말 저녁 버스킹 구경은 덤
탄도항 바다정원, 일몰 명소의 재발견
탄도항은 안산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명한 일몰 명소지만, 대부분은 단지 해넘이만 보고 돌아가요. 하지만 최근 새롭게 조성된 '바다정원' 덕분에 풍경을 감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죠. 조형물과 산책로, 바닥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해변 공원 같은 느낌이에요. 특히 바닥에 새겨진 발광 타일과 철제 파도 조형물은 SNS 감성 사진 명소로 인기랍니다.
유리 온실 속 카페, 자연과 커피의 만남
단원구 성곡동 산책길 따라 걷다 보면, 유리로 둘러싸인 독특한 카페 하나가 눈에 들어와요. 식물원 같은 느낌의 이곳은 내부에 녹색 식물들이 가득하고,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와 하루 종일 햇살 가득한 분위기를 자랑해요. 벤치에 앉아 책 읽기에도 딱이고,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죠.
운영 시간 | 주요 메뉴 | 포토존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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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1:00 | 시그니처 딸기크림라떼, 자몽허니티 | 입구 옆 반원형 대형 유리창 |
안산 벽화마을, 골목마다 피어난 이야기
고잔동의 한 오래된 주택가엔 뜻밖의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어요. 벽화마을로 조성된 이 골목길엔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벽면마다 가득하죠. 그 중에는 지역 아동들과 함께 만든 그림도 있어서 그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답니다. 길을 걷다 보면, 그냥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그 스토리 하나하나에 감동받게 돼요.
- 인생샷 명소: 골목 끝 '노란고양이 벽화'
- 비 오는 날에도 색감이 선명한 방수 벽화
- SNS 해시태그 #안산벽화골목
안산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명소가 많아 여행지로도 손색없습니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 충분히 접근 가능하며, 자전거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활기찬 거리이며, CCTV도 잘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요.
소형 반려동물에 한해서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반드시 케이지나 목줄 착용이 필요합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바다정원을 방문하면 황금빛 석양과 함께 바닥 조명이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잔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골목 입구에 안내표지판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아요.
지금까지 안산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땠나요? 어쩌면 너무 조용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공간들이야말로 진짜 힐링을 안겨주는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안산으로 방향을 틀어보세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한가득 떠올랐네요. 혹시 다녀오신 분들, 여러분의 숨은 장소도 댓글로 살짝 공유해주실래요?